노년은 65세 부터를 이르는 말이지만, 노년을 준비하는 것은 그 이전부터의 평소 생활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때문에 내 노년의 건강을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겠다. 생활습관이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오랜 축적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평소의 생활습관이 곧 노후의 정신건강이다. 알고 실천하고 예방하자.
정신건강의 핵심은 몸이다. 정신, 마음, 심리 란 것은 몸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몸관리를 하면서 정신도 관리해나가야 한다. 여기서는 노년기 정신건강의 최대 위험요소 ①우울증 ②치매 ③신경성 중에서 먼저 우울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울감과 우울증
우울하고 울적한 상태란 누구에게나 평소에 다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우울감이고 정상이다. 우울감이란 우울한 감정으로 누구나 생긴다. 기분 안좋고 짜증나고 귀찮고 재미도 입맛도 앖고 잠도 안오고 그러다 괜찮다가 한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좀 다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대상인 우울증에는 기준이 있다.
● 우울한 기분과 흥미상실이 (둘이 다 있거나,하나만이라도)
● 보름(2주)이상 그리고 매일 연속으로 있어야 한다.
매일, 종일, 기분이 언짢고 우울하고 그러면 치료 대상이다. 우울감보다는 훨신 중한 증상이기 때문에 주요우울증이라고 한다. 전국민 즉 모든 사람이 평생 한번은 주요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15프로 즉 6~7명 중에 한명꼴로 오고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증상을 겪는다. 즉 가장 흔한 질병이다. 증세는 다른데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우울증의 주요 4가지 증상 유형
1. 슬픔형: 눈물, 속상함, 후회, 괴로움 등 슬픈 감정이 주로 나타난다.
2. 의욕저하형: 의욕과 재미가 없고 말수가 줄고 그저 무덤덤하다. 외출도 않고 어두운 데서 가만히 앉아 지낸다.
3. 감정기복형 : 평소와 달리, 짜증. 화. 욱을 자주 한다.
4. 신체증상형 : 여기저기 아프다. 병원에 가봐도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우울증은 왜 생기나?
외부조건 : 걱정, 스트레스, 실망, 충격 / 환경, 계절
내부조건 : 유전?/ 성격?/ 뇌기능: 세로토닌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무개가 죽어서 5백년동안 지옥불에서 살았다. 때가 되어 염라대왕이 아무개를 불러서, 500년간 고생했으니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마.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냐.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다른 욕심은 아무것도 없고, 고관대작도 싫고 부자도 출세도 다 싫고 그저 산골마을에서 테어나서 농사짓고 나무하고 살다가 동네 시골처녀 만나서 살다가 죽는 것 외엔 아무 욕심이 없습니다 하니 염라대왕 왈, 야 이놈아. 그런 자리 있으면 내가 가겠다. 라는 이야기.
사는 게 항상 고민거리 스트레스 덩어리이고 이게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환경과 계절의 영향 특히 햇빛의 영향이 크다. 지구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가령 영국 북독일. 북유럽 러시아로 갈수록 햇빛이 점차로 적어지는데, 무겁고 심각하고 철학적이고 진지하고 어둡다.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태리. 남프랑스…남쪽으로 올수록 햇살이 많아지면서 유쾌하고 축제 즐기고 밝다. 햇빛이 감정에 끼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 그래서 우울증은 겨울에 더 많다.
우울증은 유전이 되는가? 되지만 영향이 크지 않다. 성격은? 성격도 영향력이 크지 않다. 의학적으로는 세로토닌과 관련이 크다. 나이가 들면 세로토닌이 줄어든다. 그래서 노년에 우울증이 많이 온다. 이럴 때 세로토닌을 높여주는 약을 복용하는 세로토닌 요법을 한다. 약물치료보다 생활습관 치료가 2배이상 크고 중요하다.
약물치료 1/3 : 급성기에 쓰고, 그러고 나서 (증상이 없어도) 유지요법이 중요하다.
비약물치료 2/3 : 운동. 규칙적인 일상생활, 햇빛쐬기(광치료)
▋운동, 규칙적 일상, 햇빛, 세로토닌
우리가 운동을 하면 이때 세로토닌이 나온다. 운동이 중요한 이유다. 그리고 식사와 수면등 일상의 규칙성이 치료제가 된다. 마치 학생들이 학교에 가듯이 하는 생활이 중요하다. 그리고 햇빛. 빛이 눈으로 들어와 뇌를 자극하면 호르몬 증가한다. 특히 야외에서 쬐는 햇빛이 실내햇빛보다 훨씬 좋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엮으면
❝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가볍게 식사하고
밖으로 나가 오전햇살 받으면서 3~40분 걷는 것 ❞
이다. 이것을 비가오나 눈이 오나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이 되면, 특히 북유럽지역 등에서는 계절성 우울증 증가하는데 이때 광치료 라는 것을 한다. 기상하면 방을 환하게 켠다. 밝게 환하게. 이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다음엔 노년기 정신건강의 3대 위험요소 중 두번째, 치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료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자료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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